국내여행기
익산 황등풍물시장
광교가이
2023. 12. 7. 08:39
#기행문원고
새벽부터 길을 나서 익산으로 향했다. 익산은 초행길이라 주저 없이 길을 나섰다. 길가에서 만난 글귀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썰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
익산 황등시장에 왔다. 황등시장은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황등풍물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형태의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어 인근에서 생선류, 젓갈류, 소금 등이 유입되면서 규모가 상당히 컸다고 한다. 우시장과 망건 시장이 형성되어 번창하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한산하다.
시장은 아직도 5일장이 열리고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을 거쳐 한우, 전통음식, 토속상품 등을 판매하는 전통풍물시장으로 발전하였다. 시골 할머니들이 모여 노점 형태의 장터인 ‘할머니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쇠락한 상가에는 나이든 어르신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입구의 가을꽃조차 시들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시장을 들러보며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뿐이다.
● 워렌 버핏(1930-)은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며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투자가(投資家)이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