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리 동백나무숲
#기행문
20. 마량리 동백나무 숲
동백나무와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되어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곳이다, 동백나무는 이른 봄 3월에 꽃을 피운다. 봄의 동백이 아름답다고 하여 적시에 찾아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물을 바라볼 때 항상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한다. 그리고 보니 동백은 항상 바닷가에 있었다. 해풍에 강한 나무인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동백의 종류가 많다. 동백은 난대성 식물로 이곳 마량리가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있는 동백이라고 한다.
이곳 바닷가는 수심이 낮으나 물이 깨끗한 곳이라고 한다. 동백정으로 오르는 길에 화력발전소가 있다. 수명이 다했는지 해체하고 있다. 빨리 해체되어 아름다운 해변으로 복구된 모습을 보고 싶다.
동백정으로 오르는 길 언덕의 동쪽 자락에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아름다운 동백꽃을 감상하며 야트막한 언덕에 올랐다. 숲의 언덕마루에 세워져 있는 중층 누각이 있다. 동백정이라고 하는데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풍경을 감상하였다.
내려오며 만나는 예쁜 글귀 하나. 아는 이들을 만나면 말해주어야 하겠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우리나라 남쪽에는 동백나무가 있어 겨울에도 능히 아름다운 꽃이 피어 꽃이 없는 시절에 홀로 봄빛을 자랑한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는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불러 꿀을 제공해 주며 새를 유인하는 조매화(鳥媒花)의 하나이다. 동백꽃은 붉은빛이지만 홍도와 거문도에는 흰 동백꽃이 있어 서상(瑞祥)이라 하여 소중히 보호하고 있으며 거문도와 울릉도에는 분홍 동백꽃이 있다. 동백나무는 주로 섬에서 자라는데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지리산 화엄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과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있는 것이다.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이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