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인문학 창고 카페 정담
광교가이
2025. 3. 31. 06:54
커피를 마시기 위하여 카페 정담으로 왔다. 길을 걷다 만난 카페 정담. 이곳은 1908년에 구 군산 세관 창고로 사용되었으며 근대 이후의 가장 오래된 트러스 구조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세관 압수품 창고로 사용된 비공개 시설로 2018년에 군산 세관의 허가를 받아 근대문화예술 소통공간과 북카페로 재탄생하였다.

이곳은 또한 ‘먹방이 하우스’라고도 하는데 먹방이는 근대 시기 군산 세관사로 부임한 라포트라는 사람이 기르던 프렌치 불도그이다. 코가 돼지코를 닮았다고 하며 먹성이 좋게 생긴 개로 ‘먹방이’라고 불린 스토리텔링을 가진 개항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시민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 정답게 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받아온 커피는 향이 그윽하다. 커피를 천천히 마시며 전시된 서적을 집어 들었다.

● 라포트는 1900년대에 군산 세관에서 세관사로 일하였던 프랑스인이다. (군산시 공식 블로그)
● 영국에서 반려견의 목적으로 개량한 개의 한 품종으로 이후 프랑스에 전해지면서 프랑스 상류층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군산시 공식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