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서산 개심사

광교가이 2025. 4. 21. 06:15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상왕산(象王山) 개심사(開心寺)에 왔다. 벚꽃이 유명하다고 하여 내쳐 달려온 길이었다


개심사(開心寺)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수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대웅보전, 목조아미여래좌상, 영산회상도, 달마대사관심론 목판, 모자리흑론 목판 등의 보물 14종과 지정문화유산인 명부전, 심검당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개심사 앞의 현판에서)


개심사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복잡한 모습이었다. 개산괘불예술제가 있었다고 한다. 비로 인하여 행사가 중단되어 제대로 보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있다. 이를 뒤로하고 개심사 경내를 걸었다. 개심사는 봄이면 기와집을 배경으로 청 벚꽃, 왕 벛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한다. 비가 오는 중에도 벚나무들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경내를 걷는 길.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바라보았다. 고색창연한 건물이 우뚝하다. 대웅보전의 빨간색 기둥에서 좋은 글귀를 만났다.

윤회하는 생애에는 파란이 많도다. (육경근저사파란(六經根底四波瀾))

넓은 깨달음의 바다는 헤아릴 수 없네. (왕양각해묘난궁(汪洋覺海妙難窮))

내려오는 길에 작은 연못이 눈에 들어왔다. 떨어지는 빗방울과 벚꽃으로 인하여 연못에 잔물결이 일고 있었다.


●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정하며 이후 조선 성종 15년에 중건되었다. 코끼리의 왕이라는 뜻의 상왕산은 부처님을 상징하여 무아경을 설한 인도의 산 이름이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개산괘불예술제는 국태민안, 세계평화기원, 괘불대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개심사의 행사이다. 각종 전시회와 방장 스님의 법어가 있으며, 줄타기 공연을 비롯한 많은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