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신흥동 일본식 가옥

광교가이 2025. 4. 25. 05:26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家屋)에 왔다. 이 가옥은 구 히로쓰 가옥이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주택이다. 군산 원도심의 남서쪽 가장자리인 신흥동(新興洞)의 주택가 안쪽에 있으며 건물이 아름다워 많은 영화의 세트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 또한 등록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가옥의 문을 들어와 건물을 살펴보았다.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았다. 건물은 대규모 2층으로 된 목조 주택으로 벽은 목재와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박공지붕이라고 한다. 두 건물 사이에는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정원에는 많은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정원 내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이 있어 일제 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방의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었고 창밖에서 볼 수 있었다. 일부는 무너져내린 곳도 있는데 복원하기가 까다로워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한다. 본채 뒤쪽으로 돌아갔다. 뒷마당에는 또 다른 부속건물과 우물, 화장실 등이 있다. 돌아보는 급수용 수조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지금처럼 급수가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어놓는 양이 4인 가족이 5일 정도의 음용량이라고 판다, 모서리 부분의 이끼류 청소를 위하여 둥글게 마감처리 하였다고 한다.


고색창연한 일제 강점기의 이 가옥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장소가 되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이 가옥은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일본식 주택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건축물이다. 일제 강점기 군산에 거주하였던 일본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45년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한국 제분의 소유가 되었다. 2005년 국가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군산시에서 관리하면서 관람객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하였으며, 수많은 한국 영화가 이 주택에서 촬영될 정도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