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초호
속초 청초호에 왔다.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청초호가 바라보이는 식당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식사하며 바라본 호수는 아름답다. 동행한 지인이 말했다.
“바다가 참 아름답구나.”

청초호는 바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다. 호수의 한쪽은 바다에 면(面)하고 있지만, 바다로 향하는 출구는 크지 않다. 바다 쪽은 긴 막대기 모양의 모래로 닫혀있는데 이를 사주(沙洲)라고 한다.
속초시 중심에 있는 청초호는 규모가 큰 자연 석호(潟湖)이다. 태백산맥의 미시령 부근에서 흘러나온 청초천이 동해안에 이르러 아름다운 호수를 이룬 후 인접한 바다로 빠져나가는 곳이다. 호수 위에 청초정이라는 정자가 멀리 눈에 들어왔다. 해상보행교 끝에 있어 호수 한가운데 있는 것 같다. 청초정은 밤에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속초에서 으뜸가는 야경 명소라고 한다. 지금은 한낮이라 이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호숫가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도 야간 조명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청초호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와 바다를 감상하였다. 파란 하늘이 마치 땅으로 쏟아질 듯하였다.

● 사주(沙洲, sand bar)는 지속적인 퇴적의 결과 바다로 확장된 막대기 모양의 모래 지형을 가리킨다. 파랑이나 연안류가 모래를 퇴적시켜 만들어진 지형으로, 일종의 둑 모양으로 모래사장이 형성된다. 사주가 매우 발달하여 생기는 호수는 석호( lagoon, 潟湖)라고 부른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청초호는 좁고 긴 사주(砂洲)로 동해와 격리된 석호(潟湖)로 북쪽에 입구가 열려 있다. 이 호수는 선박들이 외해(外海)의 풍랑을 피할 수 있는 천연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조선 시대에는 수군만호영(水軍萬戶營)을 두고 병선(兵船)을 정박시킨 일도 있다고 한다. 북쪽에 영랑호(永郞湖)가 있고, 동남쪽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위의 글은 티스토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isefarm.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