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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남문 로데오 문화공연장과 하남지터



이른 아침부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에 있는 남문 로데오 문화공연장에 왔다. 로데오 문화공연장은 모든 연령층이 다양한 행사로 참여할 수 있는 야외 문화공간이다. 남문 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을 통해 수원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과거의 청소년 문화중심이었던 로데오거리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공연장 한쪽에서 성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공연장의 넓고 쾌적한 야외광장이 팔달산 성곽 끝자락에 있어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로데오 페스티벌과 국악공연, 댄스 스포츠 동호회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주말에는 벼룩시장과 수원 직거래 장터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을 내어 주말에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에는 미복원 서쪽 성벽이 있다. 수원화성은 팔달문을 기준으로 좌우 성벽이 단절되어있다. 팔달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성벽이 팔달문과 이어지는 구간으로 성벽에 남서적대와 남은구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옆의 수원화성 하남지터에 왔다. 하남지터는 복원을 위하여 막아놓아 볼 수는 없었다. 수원화성 안에는 상남지와 하남지, 상동지와 하동지, 북지 등 다섯 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은 하남지터로 추정된다고 한다. 팔달산에서 시작된 물길이 화성행궁을 감싸고 흘러와서 상남지와 하남지를 거쳐 남은구를 통해 나가는 구조라고 한다. 시에서는 수원화성의 옛 경관을 회복하기 위하여 남지와 북지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하남지의 범위가 확인되면 정비계획을 세우고 복원할 것이라고 한다.

건너편 카페의 이름이 작은 연못이다. 혹시 하남지 연못을 의미하여 작은 연못이라는 카페가 되었는지 물어보기 위하여 문을 두드렸으나 기척이 없다. 그저 의미만 되새길 뿐이다.


● 남서적대는 남동적대와 함께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문화재 앞 간판에서)

● 남은구는 남서적대 서쪽으로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팔달산에서 시작된 물길이 성안의 남지 연못을 거쳐 성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든 수문으로 성벽 아래에 눈에 띄지 않도록 만들었다, 성안에는 5곳의 연못과 2곳의 은구가 있었으나 모두 복원되지 않았다. (문화재 앞 간판에서)

● 남지는 성곽을 쌓을 때 필요한 흙과 물을 공급해주는 저수지로 쓰였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물길의 수량과 속도를 줄여주어 성곽 붕괴의 위험을 예방하였다. 평상시에는 나무와 연꽃을 감상하는 휴식공간으로 사용하였다. (문화재 앞 간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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