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월 관광센터 장릉에서 나와 영월관광센터로 왔다. 이 건물은 영월 폐광지역 통합관광을 위해 건립된 센터이다. 탄광 지역의 관광 루트를 설계하고 로컬 푸드, 카페, 영상 및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단순한 지방의 관광 안내소와는 달리 영월 관광센터는 폐광기금을 투입하여 폐광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거점으로 건립되었다. 이 건축물은 단종이 머물렀던 청령포의 굽이치는 강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색 외관의 독특한 영월의 랜드 마크가 되고 있다.센터에 들어와 자리에 앉아 영월을 바라보았다. 청령포가 가깝다.청령포 푸른 솔 숲에두견새 울면영영 이별한 임이그리워포구에 빈 배 하나고개짓 한다. ...(청령포/서철수)이곳에서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아우르는 폐광지역 .. 더보기 장릉 청령포에서 나와 장릉에 왔다. 장릉은 조선의 6대왕 단종(재위 1452-1455)의 능으로 세계문화 유산이며 사적 제196호이다. 단종은 유배 4개월 만에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17세의 일기로 승하하였다. 1457년(세조3)에 노산군(魯山君)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자 후환이 두려워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었다. 그러자, 영월의 호장(戶長)인 엄흥도(嚴興道)가 단종의 시신을 몰래 거두어 현재의 자리에 매장(埋葬)하였다. 이후 1516년(중종 11)에 묘를 찾아 봉분을 만들었고, 1580년(선조 13)에 석물을 세운 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1698년(숙종 24) 단종으로 왕의 신분이 회복되어 능의 이름을 장릉이라 하였다.입구의 단종 역사관을 지나 재실(齋室)을 들러보았다. 재실은 능 제사의 전반적인 준.. 더보기 청령포 영월 청령포(淸泠浦)에 왔다. 입구에 들어서니 청령포는 강 건너에 있다.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곳 청령포를 바라보았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선위하고 상왕이 되었다. 다음 해인 145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복위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되었고 노산군이 되어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1457).청령포는 걸어서는 나올 수 없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고 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배가 없으면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섬과도 같은 곳이었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이제는 수려한 절경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나도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갔다.배에서 내려 걸어 들어오니 한옥이 눈에 들어왔다. 단종의 어소(御所)로 단종이 유.. 더보기 영월의 거리 김삿갓 문학관을 나와 영월 읍내로 왔다. 버스 안에서 영월화력발전소를 지난다. 이제는 복합화력발전소가 된 지난날의 영월화력발전소는 영월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영월은 오래전 가로등도 별로 없던 시절 화력발전소로 인하여 거리가 환하고 잘사는 지역이었다고 한다.영월은 산간지이기 때문에 경지 면적이 좁고 밭이 많다. 또한 영월군의 지질 구조상 각종 광물의 매장이 풍부하였던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40년의 역사를 가진 탄전이 1972년 폐광되었고, 텅스텐 광산도 1992년 채굴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영월은 탄광의 노동자들로 인하여 북적거리는 도시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인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영월 읍내에서 어수리 나물을 곁들어 식사하였다. 어수리 나물은 영월을 대표하는 건강 음식이라고 한다.. 더보기 김삿갓 문학관 비가 내리고 있다. 매홀역사문화포럼의 행사로 새벽부터 빗길의 영월 여행에 나섰다. 그리고 도착한 김삿갓 문학관. 우산을 들고 문학관으로 들어섰다. 김삿갓 문학관에 들어오자 현관에서 좋은 글귀를 만났다.- 당신은 참 멋진 사람입니다.김삿갓은 양반의 신분을 버리고 방랑하는 삶을 선택한 조선 후기의 방랑 시인이다. 그는 한시(漢詩)의 전형적인 주제와 틀에서 벗어나 민중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씨를 썼다. 김삿갓은 당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스스로 성(姓)만 말할 뿐 이름을 밝히지 않아 정체를 숨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삿갓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연유로 김삿갓이라 불렀다. (문학관의 글에서)김병연은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일으키고자 학업에 정진하였지만 20세 무렵 과거를 포기하.. 더보기 해망굴 월명공원에서 내려와 해망굴로 왔다. 해망굴은 군산시 해신동(海新洞)에 있는 터널이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5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사람만 다닐 수 있는 터널이었다.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군산항의 항구와 구 군산시청 앞 도로인 중앙로와 수산업의 중심지인 현재 해신동인 해망동을 연결하고자 만든 반원형 터널로 당시 이 지역은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또한, 6·25전쟁 중에는 인민군 부대 지휘소가 터널 안에 자리하여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 해망굴 입구에 쓰인 글귀가 내 눈에 들어왔다.고기잡이배 타러 가는 어부쌀을 선적하러 가는 아빠의 수레에 올라탄 아이머리에 괴나리봇짐을 이고 장터로 가는 아낙네해망굴은 비바람 몰아치던 그 새벽 .. 더보기 월명공원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군산이 내려 보이는 월명공원(月明公園)을 걷기로 했다. 월명공원은 월명산, 점방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군산의 명소로 군산의 60, 70년대에는 최고의 수학여행 코스였다고 한다. 가는 길에 작가 채만식 선생과 소설 탁류를 설명하는 글이 있어 이를 읽어보았다. 동국사 쪽에서 월명공원을 걸어 올라갔다.공원을 걷는 길은 힘들지 않았다. 월명산은 그리 높지 않다. 또다시 산길을 걷게 된다. 3.1운동 기념탑을 지나 제일 높은 점방산의 월명공원 전망대에 올랐다. 동서남북이 트여있어 옛날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전망대에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 멀리 금강과 구 장항제련소와 금강 하구둑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돌리니 고군산군도까지 보인다. 은파호수공원도 눈에 들어왔다. 정상에서 바라본 군.. 더보기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초원사진관으로 왔다. 초원사진관은 진짜 사진관이 아닌 영화 세트이다. 초원사진관은 1998년 1월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이 영화는 배우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인 영화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과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주차 단속요원 다림의 못다 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촬영의 대부분은 군산시 월명동 초원사진관과 이 인근에서 이루어졌다. 영화 제작 당시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배제하기로 하고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하였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주연.. 더보기 이전 1 2 3 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