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에서 나와 영월관광센터로 왔다. 이 건물은 영월 폐광지역 통합관광을 위해 건립된 센터이다. 탄광 지역의 관광 루트를 설계하고 로컬 푸드, 카페, 영상 및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단순한 지방의 관광 안내소와는 달리 영월 관광센터는 폐광기금을 투입하여 폐광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거점으로 건립되었다. 이 건축물은 단종이 머물렀던 청령포의 굽이치는 강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색 외관의 독특한 영월의 랜드 마크가 되고 있다.

센터에 들어와 자리에 앉아 영월을 바라보았다. 청령포가 가깝다.
청령포 푸른 솔 숲에
두견새 울면
영영 이별한 임이
그리워
포구에 빈 배 하나
고개짓 한다. ...(청령포/서철수)
이곳에서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아우르는 폐광지역 걷는 길인 ‘운탄고도 1330’이 시작된다고 한다. 창밖의 산야(山野)는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 서철수 님은 강원도문학상을 수상한 강원도의 시인이다. (네이버의 작가 프로필에서)
● 운탄고도 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은 임야율이 80% 이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청정산림지대로서 우수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다. 100대 명산인 영월의 태화산, 정선의 백운산과 가리왕산, 태백의 태백산과 덕항산, 삼척의 두타산이 있으며 이 중 태화산, 태백산, 덕항산은 운탄고도 코스를 지난다. (운탄고도 홈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