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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뚝섬 미술관



서울숲에서 나와 지하철 뚝섬 미술관에 왔다. 뚝섬 미술관(美術館)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3번 출구에서 내려오자마자 만나는 건물 지하에 있는 미술관이다. 주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과 예술(藝術)을 공유하는 장소로 활용된다고 하며, 체험형 전시와 함께 신선한 기획의 전시들이 많이 열리는 젊은 공간이다.


미술관을 들러보았다. 바라보는 작품들은 작가의 영혼이 묻어있을 것이었다. 사랑의 단상(斷想)에 관한 이야기를 만났다. 사랑이라는 피상적인 그 어떤 것은 오랫동안 수많은 매체와 이야기를 거쳐 닮고 닮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형체와 특성이 뚜렷이 명명되지 않아 사람들은 그 갈증의 해소를 위해 심장의 형상을 붙이거나 여러 언어로 그려내며 실존적 불안을 달래곤 했다. 이 담론은 이렇듯 수많은 이들이 말해져 왔으나, 누구에 의해서도 보호받지 못한 채 이제는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낡고 식상(食傷)한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미술관의 벽에서)

미술관의 작품 속에서 수많은 사랑에 대한 담론(談論)을 만날 수 있었다. 인간이 존재(存在)하는 순간 사랑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유서였으니
내 장례식엔 오지 않아도 좋을듯하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비로소 마주한 내 모습은
지나간 사랑이 남긴 잔여물로 채워져 있었다.


● 조선 시대에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할 때, 이 섬에 둑기(纛旗)를 세우고, 둑제(纛祭)를 지낸 곳이라 하여 둑섬, 둑도라 불리었다. 이후 ‘뚝섬’으로 소리가 바뀌었다. ‘살곶이벌’이라고도 한다. 왕자의 난 이후 함흥에 칩거하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태종이 뚝섬에서 맞이하였는데, 태조는 태종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태종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는 고사에 연유된 것이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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