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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주상절리길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상절리길에 왔다. 주상절리길은 강원도 철원 갈말이고 강 건너는 경기도 포천 관인면이다. 절벽과 허공 사이를 걷는 잔도(棧道)는 스릴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하는 느낌이 있는 길이다.


이곳은 초행길은 아니고 언젠가 순담에서 걸은 적이 있다. 지금은 드르니 게이트에서 순담 게이트로 걷는 길이다. 이제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상절리에서 만나는 나뭇가지는 앙상하다. 군데군데 잔설(殘雪)은 봄을 기다리고 있지만, 날씨는 쾌청하여 걷기에는 적당하다.


‘드르니’는 ‘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의 반란으로 쫓길 당시 이곳에 들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얼떨결에 버스에서 내려 순담과 입구가 비슷하여 잠시 착각을 하였다. 걸으면서 만나는 이른 봄의 잔잔한 강물과 화강암 절벽이 아름답다.


돌단풍교, 현화교 등 걸어가는 잔도의 길마다 이름이 있다. 곳곳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여 지킴이들이 상주하여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국가 지점번호도 있어 사고 시 위치를 확인하기 쉽게 잔도를 만들어 놓았다.


쪽빛소 전망쉼터를 지나 샘소 전망쉼터까지 왔다. 이전에 왔을 때 순담에서 샘소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다. 여름의 수해로 일부 잔도가 파손되어 가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잘 복구되었다. 샘소는 암석 사이로 샘물이 솟아나는 신비한 장소하고 한다. 이곳에서 주상절리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다.


돌개구멍교를 지나 구리소 전망쉼터를 지났다. 단층교에서 만나는 화강암 절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순담계곡 전망쉼터에 왔다. 쉼터에서 돌아본 잔도(棧道)가 아름답다.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유산 주상절리길은 사계절 다녀봐도 아름다운 명소이다.


● 고려 태조 왕건(877-943)은 지금의 개성(開城)인 송악(松嶽)의 호족 집안에서 태어나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弓裔)의 부하로 있다가 그를 제거하고 왕위를 차지하여 918년(태조 원년)에 고려를 세웠다. 이후 후삼국 시대의 전란 속에서 신라의 항복을 받고, 이어 견훤(甄萱)이 세운 후백제를 무력으로 꺾어 936년(태조 19)에 통일을 달성하였다. (우리역사넷)

● 궁예(弓裔, 869-918)는 신라 왕실의 서자로 왕위계승권에서 밀려난 뒤, 유모에 의해 죽음을 모면하였고 이후 세달사의 승려가 됐다. 신라 말기의 혼란기에 스스로 왕을 칭하고 후고구려를 건국하였다. 뒤에 국호를 마진, 태봉으로 변경하였으나, 미륵으로 자처하면서 전제 왕권을 강력히 추진하였으나, 호족들, 군인들, 불교 세력, 유학자들과 갈등하던 중, 918년 왕건과 지역 호족들과 왕건을 지지한 유학자들에 의해 축출되어 죽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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