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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선암사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884m) 장군봉 아래에 있는 선암사에 왔다, 선암사는 고려 시대에 창건한 천년고찰이지만 해방 이후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으며, 비구 대처승의 대립으로 건물이 유실되었으나 최근에 많이 수리되었다고 한다.


선암사를 오르는 길은 평화롭고 안정된 느낌이 든다. 이 길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고 한다. 길가에 커다란 나무가 즐비하다. 걷다 보니 승선교(昇仙橋)를 지났다.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기 위하여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기도가 헛되어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였는데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해주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준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우고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승선교를 세웠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삼인당(三印塘)이라는 아름다운 연못을 보고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섰다, 대웅전(大雄殿)은 경내에 있는 전각으로 석가모니를 모신 법당이다. 대웅전을 사진에 담고 앞의 석탑에 소원을 빌어보았다.


경내(境內)를 걸었다. 경내에 많은 매화나무를 볼 수 있었다. 선암매(仙巖梅)라고 하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3월 말경에 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지금 볼 수 없어 아쉽다. 걸어서 경내의 화장실도 구경하였다. 선암사 내의 화장실도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화장실 건물은 측간(廁間)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하니 새로운 발견이었다.

선암사는 고풍스러웠다. 선암사에서 나오는 길. 하늘이 높고 파랬다.


● 선암사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사찰이다. 875년(헌강왕 1년)에 도선이 창건하였고, 고려 시대 이래 제작된 불상들,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서 삼층석탑과 승선교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을 보유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선암사 설명 브로셔에서)

● 생물권 보전지역은 1971년에 설립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색을 목적으로 하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 지역을 말한다. (길가의 간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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