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북동에 있는 법화산(383m)에 왔다. 법화산은 수많은 아파트 단지 뒤편에 있는 별로 높지 않은 산으로 최근에는 맨발로 걷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이를 알고 오게 되었다.

맨발 걷기를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며 유산소 운동, 체온 상승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맨발로 걸으면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칼빈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법화산 맨발 산책로라고 쓰인 팻말을 보고 산에 올랐다. 초여름의 자연을 느끼며 걷는 길이다. 조금 걸어 발바닥 쉼터가 보였다. 발바닥 쉼터에서 신발을 벗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였다. 신발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신발을 들고 걷기로 하였다.

걷는 길에 표지판을 보았다. 맨발 산책로는 용인 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법화산 임도(林道)를 활용하여 조성하였다. 기존 도로의 기능을 살리면서 배수와 통풍이 우수하여 물 빠짐이 좋고 토사유실 방지 및 지압 효과가 좋은 마사토 포장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신발과 맨발 둘 다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신발을 신었다. 따끔했던 촉감이 편하게 바뀌니 날아갈 듯하다. 법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보이는 도시는 계곡마다 아파트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 발에 상처가 있거나 질환이 있거나, 당뇨 질환자는 이용할 수 없다. (길가의 설명에서)
● 임도는 임산물의 운반 산불 진화 및 산림의 경영관리 상 설치한 도로이다. (길가의 설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