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에서 나와 신진도의 신진항에 왔다. 신진도는 1995년 신진대교의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차량소통이 원활하다. 신진항은 안흥외항으로 불리며 태안에서 서해로 뻗어 나간 반도의 끝부분인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 있다. 어선 출, 입항이 빈번하고 낚시어선 출입항이 활발하며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항구를 걸었다. 수산시장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사람들을 불러세우고 있었다. 가격을 흥정하는 이들의 생기가 느껴졌다. 멀리 항구로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잔잔한 물결
모래 위에
오선지 그리고
누군가의 발자국
지우고 가요
...(중략)...(바다/최이천)

● 최이천 시인은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하였고 시집 ‘꿈 꽃 피기까지’, ‘정 따라 피는 꽃’, ‘비워서 피는 꽃’ 등이 있다. (예스24 작가 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