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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태안 마애삼존불



태안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하여 태을암(太乙庵)에 왔다. 태을암은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 있는 태안 마애삼존불을 끼고 있는 작은 사찰(寺刹)이다, 사찰에 들어서는 길에 빨간 상사화가 눈에 들어와 이를 사진에 담고 지나갔다. 태을암은 조용하다. 태을암의 지붕이 하늘에 맞닿아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를 지나 마애삼존불로 왔다. 삼존불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렸다. 이곳의 삼존불은 그 배치가 독특한데 보통 중간에 본존불을 크게 모시고 양옆으로 협시보살을 작게 새기는 데 비하여 이곳 삼존불은 가운데 불상의 크기가 작은 형태이다. 부처의 코와 귀가 아들을 낳거나 병을 낮게 한다는 민간의 속설 때문에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삼존불 앞에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쓰인 바위가 있다. 도교에서 유래한 말로 하늘의 황제와 통하는 신선(神仙)이 사는 별천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삼존불을 나와 백화산 구름다리까지 걷기로 하였다. 걷는 길에 좋은 글이 내 눈에 들어왔다.
-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

백화산 구름다리에 도착하였다. 구름다리가 있는 곳의 지명은 봉봉대(奉奉臺)라고 한다, 봉우리가 두 개라는 뜻이다. 걸어가는 구름다리를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어 주위의 나무들과 어울려 아름답다. 구름다리를 걸으며 먼 산을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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