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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나석주 열사의 동상


밤이 깊어가는 명동길은 아름답다. 길을 걷다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나석주 열사의 동상을 만났다. 뒤의 건물은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는 하나은행 건물로 쓰이고 있다.


1926년 12월 28일, 의열단원 나석주가 서울 한복판 남대문 부근의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 경성지점에 돌입하여 폭탄 한 발씩을 던지고 일본인 7명을 총격 살상한 후 자결하였다. 민족혼을 일깨운 장거였다. 자결 직전 그는 거리의 군중에게 절규하였다.
“우리 2천만 민중아! 나는 2천만 민중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희생한다. 나는 조국의 자유를 위하여 분투하였다. 2천만 민중아! 분투하여 쉬지 말아라!”

열사의 동상의 눈초리가 매섭다. 열사가 희생하며 만들어간 나라인데 이제는 참담한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제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하고 경제권 이득 착취를 위해 설립한 국책 회사로 줄여서 동양 척식회사 또는 동척(東拓)이라고도 한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나석주(羅錫疇, 1892-1926) 열사는 구한 말의 독립운동가이다. 의열단(義烈團)에 입단하여 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인들을 죽였다. 동양척식주식회사에도 투척하였으나 불발하여 조선철도회사에 가서 일본인들을 저격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의열단(義烈團)은 1919년 김원봉의 주도로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 무장 투쟁 단체였다. 의열단은 의로운 일(義)을 맹렬히(烈) 행하는 단체(團)의 약자로, 일제의 고위층에 대한 암살 활동이나 주요 시설에 대한 파괴 공작을 하였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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