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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강원도립화목원


춘천의 대표 음식 닭갈비를 맛보고 강원도립화목원(江原道立花木園)으로 향했다. 현재 화목원이 있는 곳은 오래전 군부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군부대는 이전하고 화목원이 들어섰다. 아파트 단지로 바뀐 길은 기억의 저편에 묻어있어 낯설지 않다.


정문을 들어와서 만난 분수광장은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은 후, 길을 걸어 사계 식물원에 들어섰다. 식물원 안에서 만난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는 길상초를 만났으며 금호라고 하는 특이한 선인장(仙人掌)도 눈에 띄었다. 걷다가 만난 동백꽃은 자태가 꼿꼿하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라고 하여 슬그머니 수첩에 적었다.

식물원에서 나와 산림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박물관에는 각종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동물 박제도 볼 수 있었다. 걷다가 이제는 볼 수 없는 너와집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너와집은 지금은 없어진 강원도의 화전민들이 살았던 집으로 어렸을 때 사회 교과서에서 배운 적이 있다. 너와라는 목재로 만들어진 지붕은 공기와 연기가 잘 빠지고 단열이 잘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지붕에 덥혀 보온이 잘 된다고 한다, 날씨가 맑을 때는 너와가 줄어들어 통풍이 잘되고 비가 올 때는 너와가 늘어나 비가 새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산림박물관을 나와 화목원을 들러보았다. 길을 걷다가 잔디원과 메타세콰이어 숲이 나를 반기었다. 늦가을이 되었지만, 날씨는 춥지 않았다. 귀가하기 위하여 먼 길을 가야 하지만, 고향의 따뜻함이 내 발길을 더디게 하였다.

● 2002년 10월 31일에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5개의 전시실과 3D 영상관, 목공예체험실, 나무놀이터를 갖추었고, 산림자료를 보존·전시하며 각종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화목원에는 많은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매년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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