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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여미랑



군산 여미랑에 왔다. 여미랑(悆未廊)은 군산시 월명동에 있는 일본식 숙박시설이다. 일제 강점기의 월명동에 조성된 일본식 가옥을 복원하여 나라를 잃고 서러웠던 시대의 아픔을 되새길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여미랑(悆(잊을 여), 未(아닐 미), 廊(사랑채 랑))’의 뜻은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하룻밤 묵으면서 만든 추억도 함께 잊지 말자는 의미라고 한다. 일본식 적산가옥의 체험공간인 여미랑은 1930년대 근대 군산의 생활 모습을 복원한 공간이다.


여미랑은 군산의 근대역사 관광지를 도보로 관광할 수 있는 편리한 곳에 있다. 이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일본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한 곳이라고 하며 지금도 많은 일본식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1930년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땅에 건물을 짓고 거주했던 공간에서 시대의 아픔이 밀려왔다.


역사는 흘러가는 과거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여미랑을 숙소로 정하였다. 한밤중의 여미랑은 아름다웠다. 여미랑 가운데의 작은 연못이 등(燈)에 반사되며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었다. 여미랑 벽에 쓰여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힘들면 힘내지마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여기...
- 위의 글은 티스토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isefar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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