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으로 왔다. 1983년에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지구의 문화유적을 발굴하였다. 전시관에는 총 13차례의 조사를 하여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 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유물과 정리하여 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뼈로 된 커다란 매머드(mammoth)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매머드로는 몸집이 작은 털보 매머드인 맘무투스 프리미게니우스(Mammutus primigenius)라고 한다. 북쪽 툰드라의 추운 기후에서도 잘 적응하는 매머드인데 우리나라에도 살았던가 보다.
수양개 유적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 석기문화를 보여주는 유적이라 한다. 20,000년 전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구석기 공작의 유물들이 복합적으로 발굴된 유적이다. 수양개Ⅰ지구 유적에서는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되어 이 시기 구석기인들의 석기제작방법을 추정,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 유적이다. 수양개Ⅱ지구의 유적은 대규모 취락을 이루는 생활유적으로 당시의 건축방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근처에 많은 유적이 출토되어 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다.
전시관을 나오니 아직도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 예실 남쪽의 능수버들이 많은 마을이라는 뜻의 수양포(垂楊浦)에서 수양개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전시관의 브로셔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