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용문천길



용문역에서 나와 천변 길을 걷기로 했다. 용문천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북쪽의 용문산에서 발원하여 마룡리  흑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걷는 길은 잘 꾸며 놓아 걷기에 좋다. 마침 날씨도 좋아 아름다운 꽃길을 마주하였다.


걷는 이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꽃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 조성된 꽃 터널은 주민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공간이다. 걸어가는 길에 장미 터널, 포도 머루 다래 터널과 인동초 터널이 눈에 들어왔다. 터널을 지나며 눈에 들어온 인동초(忍冬草), 인동초는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꽃을 알기 전에 사람으로부터 알았고 사람을 알고 꽃을 보니 더 정이 가는 꽃이 인동초이다, 사람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을 인동초(忍冬草)에 비유한다. 혹독한 한파에도 푸른 잎과 줄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인동초가 어떤 꽃인지도 자세히 몰랐으나 이제야 인동초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길을 걸어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정자(亭子)인 세심정까지 왔다. 세심정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 고(故) 김대중(金大中, 1924-2009) 대통령은 야당 총재 시절에 광주  5.18 민주화운동  묘역을 방문할 당시 “나는 혹독했던 정치 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했고, 이를 계기로 인동초라는 별명이 생겼다. (전남일보)

● 세심정은 조선 중종, 명종 때 학자인 정암 조광조의 수제자로 이름 높은 조욱(1498-1557) 용문 선생이 기묘사화의 여화로 이곳에 은거하며 제자들과 더불어 도학을 강론하는 유서 깊은 정자이다. (정자 앞 현판에서)
위의 글은 티스토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isefarm.tistory.com/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평 양서 파충류 생태공원  (0) 2025.06.12
함평 자연생태공원  (3) 2025.06.09
용문역  (2) 2025.06.02
강화문학관  (3) 2025.05.30
연무동 창룡대로 골목길  (0)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