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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광교거리

#기행문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상현역까지 광교의 거리를 걸었다. 중앙역을 지나 백화점을 걸어가는 길에 많은 차량이 지나치고 있다. 걷는 길 좌우로 많은 아파트가 있다. 거리는 조용하다. 여천이라는 작은 개울을 지난다. 개울가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걷는 시민들이 보인다. 이 작은 실개천은 광교호수공원으로 흘러 들어간다.


광교신도시(光敎新都市)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용인시 일부에 조성되어 강남과 판교의 경부 축 연결 선상에 있다.

광교 신도시의 명칭은 광교산 이남 서해 아산만으로 흘러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과 함께 바다로 합류하는 원천리천의 평탄지들로부터 비롯되었다. 가까이에 있는 광교산(光敎山)은 원래 광악산(光岳山)이었으나 서기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산 위에서 신비로운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어 빛의 가르침을 뜻하는 광교산으로 명명토록 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대한민국 신도시의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여 정조대왕 수원 화성의 꿈을 이룬다는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었다고 한다.


길을 걷다 만나는 버스정류장에 좋은 시가 눈에 띄었다.

사각사각사각
친구들이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각사각사각
숨막히는 야자시간
우리는 열심히 꿈에 다가간다.

어둑 어둑
밤 10시
우리는 그제야 학교를 나선다

하하 호호 웃으며
내일은 더 열심히 공부하겠거니 다짐하며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또 살아간다.
(꿈에 다가가는 시간/김화빈)

길을 걸으니 광교중앙공원이 보인다.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하였다. 오늘도 공원의 팻말만 보며 그냥 지나쳐갔다. 수원고등법원 앞으로 왔다. 상현역 주위는 항상 많은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 고려 태조 왕건(877-943)은 지금의 개성(開城)인 송악(松嶽)의 호족 집안에서 태어나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弓裔)의 부하로 있다가 그를 제거하고 왕위를 차지하여 918년(태조 원년)에 고려를 세웠다. 이후 후삼국 시대의 전란 속에서 신라의 항복을 받고, 이어 견훤(甄萱)이 세운 후백제를 무력으로 꺾어 936년(태조 19)에 통일을 달성하였다. (우리역사넷)

● 견훤(재위 892-935)은 남북국시대 후백제를 건국한 시조이다. 신라 서남해안의 비장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진성여왕 때 각 지역의 호족들이 지방을 점거하여 독립적인 세력을 이루자 892년 무진주를 점령하고 왕위에 올랐다. 후삼국 분쟁에서 뛰어난 전투력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왕위계승 다툼이 일어나 아들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유폐 당했다가 도망쳐 왕건에게 의탁하다가 936년에 사망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위의 시는 길을 걷는 도중 버스정류장에 쓰여져 있던 시이다. 2023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청소년부 장려를 받은 작품으로 시를 쓴 김화빈은 고등학생으로 보인다. 밤늦도록 공부하고 학교를 나서는 작가의 다짐이 눈에 들어온다.

● 광교중앙공원은 아이와 함께 나들이할만한 공원이다. 대형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광교중앙공원 내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아이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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