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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제주 함덕의 거리



자신의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고집이 세다. 자신의 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것은 곧 성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누군가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나를 되돌아볼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의 폭은 좁아지게 되고 귓구멍이 퇴화되어 점점 작아져 바늘구멍처럼 변하지 않을까? 그땐 내 말만 많이 하는 큰 입만 도두라져 보일 것이다. (함덕의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올레길을 걷기 위하여 제주 함덕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제주의 바닷바람이 매섭다. 숙소의 창은 튼튼하여 바람을 느낄 수 없지만, 창을 열면 찬바람이 무섭게 몰려왔다. 지역주민들도 그동안 겪지 못하였던 추위와 바람이라고 하였다.

숙소에서 나오니 함덕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다. 함덕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우뚝 선 서우봉 덕분에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리는 곳. 함덕해수욕장을 상징하는 키 큰 야자수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하지만 바람으로 인하여 눈을 뜰 수조차 없었다. 거센 바람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 ‘걸어가는 늑대들’은 전이수 작가가 글과 그림을 전시하는 함덕의 갤러리이다. 이곳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갤러리 카페 현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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