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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은수사


산길을 따라 내려와 한국불교 태고종 은수사로 왔다. 은수사에 들어서자 바로 앞에 천연기념물 386호로 쓰여있는 청실배나무를 만났다. 늦가을이어서 배는 볼 수 없지만 오랜 기간 생존해 온 배나무는 경이롭게 생각되었다. 이를 지나 산사(山寺)를 걸으니 기도하는 신도들이 눈에 들어왔다. 범종(梵鐘) 앞에서 만난 글귀가 내 눈에 닿았다.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이고
자기야말로 자신을 의지할 곳.


은수사는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진다.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銀水寺)라 붙여진 사찰이다. 현재 샘물 옆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왕권의 상징인 금척(金尺)을 방은 몽금척수수도(夢金尺授受圖)와 어좌(御座) 뒤의 필수적인 그림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경내 태극전에 모셔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부터 소중한 제사를 지내던 소사(小祀) 터의 기록과 태종실록을 바탕으로 매년 군민의 날 전날인 10월 11일 산신제를 지내는 마이산신제단이 바로 뒤 수마이봉 아래에 있다. (사찰 앞 설명에서)


해설사가 앞에 보이는 마이산 타포니 지형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마이산 남쪽에는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여기저기 폭격을 맞은 것 같은 파여있는 크고 작은 굴을 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겨울철에 물을 그릇에 담아놓으면 물이 하늘 쪽으로 자라면서 기둥이 되어 얼게 되는 역고드름 현상이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세상에 내가 잘 모르는 기이한 현상이 많다. 해설사를 따라 탑사로 길을 향했다.


● 타포니 지형은 바위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를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 (사찰 앞 글귀에서)

●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산돌배나무의 일정으로 수령 6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서 그 증표로서 씨앗을 묻은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국 재래종으로 매우 희소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사찰 앞 글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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