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경이다.
강경 옥녀봉(玉女峰)에 왔다. 옥녀봉의 옛 이름이 강경산이다. 옥녀봉(44m)은 봉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높지 않다. 그래도 인근이 평야 지대라 전망(展望)이 좋다.

금강이 감돌아 흐르는 강 언덕의 강경산은 풍치(風致)가 아름답고 수운정(垂雲亭)이라는 정자와 봉수대가 있었다. 봉수(烽燧)란 높은 산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여 나라에 일이 생기면 밤에는 횃불을 낮에는 연기를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 방법이었다.

옥녀봉에는 아름다운 선녀들의 전설이 있다. 옥녀봉은 선녀들이 달 밝은 보름날 하늘에서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맑은 강물에서 목욕하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곳이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넓은 평야와 금강이 만들어내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다. (옥녀봉 유래비에서)

금강(錦江)을 배경으로, 혹은 멀리 강경 읍내와 너른 평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산 아래의 마을 사람들은 다사다난할 것이었지만 나에게는 평화롭게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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