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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합천영상테마파크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나와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왔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름을 대면 알만한 배우들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으며, 그 시절의 거리와 건물들을 잘 꾸며놓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드라마 ‘각시탈’ 등 2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이 제작된 곳이라고 한다. 길을 걸으니 한쪽은 드라마를 찍고 있는지 출입금지 표시가 있다. 멈추어 서서 영화 촬영장면을 먼발치에서 바라보았다.


길을 걸으니 소주방 세트장이 보였다. 세트장에 들어가 소주에 대한 역사도 알아보았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실내장식을 구경하였다. 또 길을 걸어 적산가옥 거리, 일제강점기 소공동 거리, 상해임시정부와 조선총독부, 종로거리와 경성역 등 잘 꾸며놓은 테마파크를 들러보았다. 김구 선생의 경교장도 눈에 들어왔다. 옛날식 초등학교 교실도 들러보았다. 잘 꾸며놓은 테마파크는 어린아이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잘 쓰일 것 같았다.


조금 더 걸어 커다랗게 그려진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과 이봉창 열사 고수복 선생과 권오설, 권기옥 선생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분들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되었다.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이를 지나 골목을 바라보니 영화에서 본 일본식 구 가옥이 눈에 들어왔다. 윤동주 시인이 시를 읊으며 창백한 얼굴로 이 길을 지나칠 것 같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서시)


● 소주가 말끔한 유리병에 담겨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625전쟁이 끝난 후 서구식 생활방식이 도입되면서 맥주의 소비량이 늘어나고 유리병 생산과 사용이 활발해졌고 소주도 술독에서 유리병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때 무학이 국내 최초로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주를 됫병에 담아 시장에 내놓았다. (문화재 앞 간판에서)

● 이상룡(李相龍, 1858-1932)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초대 임시국무령을 역임하였다.

● 이봉창(李奉昌, 1900-1932) 의사는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로 상해에서 한인 애국단 단원이 되어 항일투쟁하였다.

● 고수복(高壽福, 1911-1933) 선생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로 많은 일을 하였다.

● 권오설(權五卨, 1897-1930) 선생은 경상도에서 활동한 항일 독립운동가이다.

● 권기옥(權基玉, 1901-1988) 선생은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이자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다. 생전 천황 암살을 위해 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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