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유지(遺址)에서 걸어 내려와 금당사(金塘寺)에 왔다. 금당사는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있는 절로서, 대한 불교 조계종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산사를 걸으며 의 대웅전과 요사채를 들러보았다. 조용한 산사는 아름다웠다.

금당사는 처음부터 현재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한다. 나옹암에 올라가는 지점을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고금당이라 부르고 있으며, 예전에 금당사가 있던 자리라고 하며 현재의 금당사는 나중에 만들어졌다고 해설사가 설명하였다. 금당사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데 「금당사 괘불탱」이 가장 유명하다,

금당사를 걸어 나오며 뒤를 돌아보았다. 갑자기 가을 산새가 산사(山寺)의 하늘로 날아 올랐다. 산사의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중략) ...(단풍 드는 날/도종환)
● 금당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백제 때라는 설과 통일신라 때라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중창된 것은 1615(숙종 1)년 때이다. 괘불탱은 1692년에 4명의 비구가 삼베 위에 그린 불화이다. 보물 126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내어 걸어놓고 예불을 올린다. (길가의 설명에서)
● 도종환(都鍾煥, 1955- )은 교사, 시인 출신 정치가이다. 중등 교사로 재직할 때 쓴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