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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고양 신원동 덕명교비


하늘이 맑은 날이다.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의 덕명교비(德明橋碑)에 왔다. 이곳 신원동 공릉천에 조선조 중기에 덕명교(德明橋)라는 석교(石橋)를 놓았는데 이제 다리는 없어지고 다리를 만드는데 기여한 이들을 기리는 비석만 남았다. 비석은 고양시 향토 문화유산이 되어 관리하고 있다.


비석의 내용은 한양과 한반도 북부 지방 및 중국을 연결하는 의주길(義州路) 관서대로(關西大路) 구간 중 신원동 공릉천 위에 다리를 놓으면서 자세한 사항을 기록으로 표기해 둔 것이다. 당시의 의주대로는 비만 오면 넘치고 다니기 불편한 길이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찬조하여 덕명교(德明橋)를 세웠으니 고마운 일이었다.


이 비의 건립자는 이한(李翰)과 당시 고양 군수인 통정대부 유후성(通政大夫 柳後聖), 그리고 정헌대부 윤면지(政憲大夫 尹勉之), 이상식(李尙植), 홍시우(洪時雨)를 대표로 한 760여 명의 주민이다. 즉 앞면은 비의 서문과 본문으로 주민 760여 명이 힘을 합쳐 공릉천 위에 돌다리를 건립했고 그 명단을 자세하게 기록해 둔 것이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이 비의 앞길은 경기 옛길 의주길로 덕명교비 구간이다. 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스탬프가 있어 나도 수첩에 도장을 받아두었다. 길가는 조용하다. 강가에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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