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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초량동 중앙로


아침에 일어나 초량동 중앙로를 걸었다. 초량동 중앙로는 부산역 주위의 도로이다. 복잡했던 인파는 사라지고 한적한 거리에는 한가로이 차량(車輛)들만 주차되어 있다. 한가한 낯선 거리를 걷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길을 걷다가 돼지국밥집이 많이 보였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은 열지 않았다. 돼지국밥은 돼지 뼈를 곤육수에 편육과 밥을 넣고 간을 해서 먹는 부산의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줄지어 서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어 문이 열려 돼지국밥을 맛보았다.

천만 관객의 영화 변호인(2013, 양우석 감독)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지국밥이다. 젊은 시절, 국밥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송우석 변호사는 국밥집 주인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사무실을 개업한 이후 점심을 돼지국밥으로만 해결한다. 사무실 직원 박동호는 다른 음식을 먹으려고 잔꾀를 쓰지만, 양보란 없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후루룩' 소리까지 내면서 서민적인 음식을 대표하는 돼지국밥을 먹는다. 나도 유명한 돼지국밥을 먹기 위하여 수저를 들어 올렸다.


● 1980년대 초 부산. 돈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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